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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존 볼턴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 출간에 파문…
지방자치TV 조회수:94 211.217.251.74
2020-07-02 09:31:10

 

◀앵커▶

첫 소식입니다.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2019 하노이 정상회담,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등의 외교기밀이 담겨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한미 정상 간 협의를 자신의 편견을 바탕으로 왜곡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역시 ‘볼턴이 사실을 왜곡했다’면서, ‘정부 간 협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외교의 기본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언론사들도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는데요.

 

먼저 보수성향의 A일보는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면서 문대통령이 한반도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정작 미국과 북한 양측으로부터 소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볼턴의 주장에 발끈하기 전에 ‘지난 2년간의 남북관계를 냉정하게 돌아보고 대북정책 기조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진보성향의 B일보는 볼턴의 회고록에는 ‘미국 패권주의를 옹호하고 북한과의 대화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여온 뒤틀린 인식이 드러난다’고 꼬집었습니다. 미국의 강경보수세력이 ‘한반도 긴장 고조’가 미국에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남북관계를 단단하게 진전시켜야만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의 C일보는 이를 문재인 정부를 헐뜯는 소재로 삼는 일부 보수 언론을 비판했습니다. 볼턴이 북미 회담 등에 깊숙이 관련했기 때문에 사실에 근접한 내용도 많을 테지만, 그가 북한 폭격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단적 매파라는 점을 생각하면, 회고록을 액면 그대로 믿기도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회고록에 공개된 내용이 진실이라면, 트럼프의 대북정책이 다분히 즉흥적이고 경제적인 이해타산에 치우친 것이라면서, 남북대화는 물론 북미 협상까지 우리 정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공직을 떠났다고는 하지만 외교기밀을 소재로 책을 출간한 볼턴의 행위는 여러모로 쓴소리를 들을 만합니다. 이런 기행에 휘둘려 서로를 헐뜯기보다는, 한국과 미국의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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