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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백선엽 예비역 대장 영결식
지방자치TV 조회수:105 211.217.251.74
2020-07-23 17:04:35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10일, 백선엽 예비역 대장이 별세했습니다. 앞서 저희는 그의 생전에 국립현충원 안장 문제를 두고 벌어진 언론사들의 갑론을박을 살펴본 바 있습니다. 그의 영면 이후에는 어떨까요? 지난 15일 백 대장의 영결식에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했고, 청와대에선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만 참석한 것에, 보수 성향의 언론사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일보는 여당을 향해 ‘국내 정치용 친일 장사에 빠져 앞뒤를 가리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B일보는 고인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자유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마지막 가는 길에 합당한 예우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C일보는 그의 일생은 영웅으로만 치켜세울 수도, 폄훼할 수도 없다면서, 장례는 결국 법과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인과 유족이 이 원칙에 동의했는데, 정치권이 나서서 엄숙한 추모의 시간을 다툼의 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의 영면을 두고 정치권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망자에 대한 조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고 박원순 시장과 고 백선엽 대장. 두 죽음 앞에 드러난 우리 사회의 민낯에 일침을 가하는 언론사들도 있는데요.

 

먼저 A일보는 두 사람 모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왔기에, 편 가르기를 떠나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조차 상실한 것 같다면서, 한층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B일보는 죽음 앞에 숙연함을 느끼는 것이 상식이고, 비록 정적이라 하더라도 장례에선 고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큰 상실감에 빠진 유족도 있는 만큼 장례는 엄중히 치르되 고인의 공과를 평가하는 데에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전부터 정치인의 죽음 앞에, 조롱과 비난으로 뱉어지는 2차 가해는 끊임없이 있었습니다. 빈소 앞에서까지 이뤄지는 정쟁에 눈살을 찌푸리는 국민이 많을 텐데요.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하길 바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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