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강화

등록일자 2021-08-11 09:24:1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4차 대유행의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후 5일 만인 8월 4일 확진자수가 다시 1천700명대로 올라서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지역 발생 확진자가 또다시 600명대를 나타내며 4차 대유행 이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하루 확진자가 지난달 7일(1천 212명)부터 한 달 넘게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의 확산도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4단계 조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는 만큼 플러스 알파(+α)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 8월 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둔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다만 정부는 방역수칙 중 실효성·수용성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현장 의견 등을 반영해 조정 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더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이번 유행을 주도하는 가운데, 델타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며 새로운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