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반도체학과 신설” 한목소리 지원

정부가 수도권 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신설하고 정원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대학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도 정부에 대응해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반도체학과를 지역에 유치해야 한다고 가장 먼저 목소리 낸 건 지역대학들이다.

지역 대학도 반도체 인력을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며, 정부의 수도권 중심 반도체 인력 육성 정책은 지역 소멸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첨단 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인력을 균형있게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원 사격에 나섰다. 광주시가 AI 대표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첨단산업 인재가 필수적이라며, 담당 부서를 설치해 지역대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대학을 먼저 살려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비수도권 대학 127곳이 참여한 지역대학총장협의회는 오늘(6일)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인력 양성 기회를 지역 대학에 집중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