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

국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의 크기를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경제고통지수'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해 계산하는데, 지난달 전남의 경제고통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의 한 대형마트 채소코너의 시금치 가격은 200g에 4,980원으로, 평균 1,690원 대였던 두 달 전과 비교하면 가격이 3배 뛰었다.

끝없는 물가 상승에 국민들의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있다.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도 이를 여실히 드러낸다.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해 계산하는데, 지난달 광주·전남의 경제고통지수는 9.5를 기록했다.

전남은 역대 최고이며, 광주 역시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업률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치솟은 물가가 경제고통지수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는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지만,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