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중심도시 무색…콘텐츠 매출 0.8%

출판과 게임 등의 국내 문화콘텐츠 산업은 날로 팽창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의 매출액은 118조 4,851억 원에 이른다. 문제는 전체의 87.6%가 수도권 매출이고 비수도권은 12.4%에 불과하다는 거다.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콘텐츠 산업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광주의 경우 종사자 수마저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말 뿐인 문화중심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광주의 문화콘텐츠 산업 매출액이 전국의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광주의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국의 0.8%인 1조 20억 원으로 광역시 중에서 울산 다음으로 낮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산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문화콘텐츠 종사자마저 감소하고 있다.

광주의 문화콘텐츠 산업 종사자는 2017년 만 2천여 명에서 2020년 만 6백여 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 문화콘텐츠 산업과 인력을 양성하려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중앙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