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에 ‘임대’ 현수막…공실률↑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로 광주 지역 내 빈 상가들이 늘고 있다. 광주의 새로운 택지 지구는 물론 광주의 중심 상권인 충장로와 금남로의 상가 공실률도 늘면서 곳곳에서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광주 효천 1지구 상가 유리창에 '임대' 광고가 붙었다. 건물 1층 대부분이 빈 건물도 많다. 2년여 전인 지난 2020년부터 상가 임대에 들어갔지만 가게를 하겠다는 임차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 위기와 이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위축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광주 도심에 신규 아파트 단지가 생겨났고, 효천 지구에 들어올 예정이던 광주 지하철 2호선 3단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임대 문의는 더 저조해졌다.

광주 최대 상권 중 하나인 금남로·충장로 상권도 10곳 중 3곳이 비었다.

유명 프랜차이즈 점도 철수하고 오래된 음식점들도 떠나, 권리금을 받지 않겠다는 임대인들도 우후죽순 늘어나는 상황이다.

충장로·금남로 지역 공실률은 3분기 기준으로 지난 2019년 16.7%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24.2%, 올해는 26.6%까지 증가했다.

경기 침체가 이제 시작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에서 상가 거래의 침체 또한 한동안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