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수급이 어려워진 상황에 놓이자 필요할 경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최근 조정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공급 예정량의 절반 이상 들어오지 못하는 등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는 몇 번째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지난 9일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SNS를 통해 ‘고민정 의원님께서 확보하신 44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광진구에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 접종 물량 확보’라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어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진 바 있다.
임 대변인은 “모더나 측의 백신 생산 차질로 8월 공급 예정이던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8월 내에 공급 가능하다고 한다”며 “모더나 백신이 제때 도입된다던 김부겸 총리의 호언장담이 거짓말로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또다시 차질이 발생하면서 일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대상자의 1·2차 접종 간격이 당초 4주에서 8주까지 벌어지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정부는 당초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종류별로 아스트라제네카(AZ)는 8∼12주,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을 두고 각각 2차 접종을 권고해왔다.
하지만 백신 수급이 어려워진 현재 백신의 공급 상황과 의료기관 접종 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최근 조정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