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맞으면 끝’ 얀센 백신…90만 명분 마감

등록일자 2021-06-09 10:45:16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는 가운데 얀센과 모더나 백신까지 더해졌다. 기존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에 더해 6월에 모더나와 얀센 백신이 새로 들어왔다.

지난 5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얀센 백신 100만회 분을 공여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실무협의를 통해 미국 정부는 100만 명분의 얀센 백신을 우리 측에 공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약속했던 55만 명분의 2배가량 군용기를 통해 국내에 반입 됐다.

일선 의료진에 접종하는 모더나와 달리 이번 100만회분의 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과 국방·외교 분야 종사자 및 그 가족이 대상이다.

한편,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당일에 곧바로 마감됐다. 예약이 시작되자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접속이 지연되고 인증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차질이 빚어졌고 접속을 기다리는 대기자만 7만 여명에 이를 정도였다.

일부 지역에선 접종 대상자 명단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겨 예약 신청이 되지 않는 등 행정적인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약 성공’을 인증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선수들도 얀센 백신을 많이 맞았다고 하니 예약했다”, “빨리 마스크 벗고 해외여행 다니고 싶어서 일단 백신부터 맞으려고 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이달 안에 8백만 명이 백신을 더 접종해 국민 전체의 4분 1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